서울평협 50주년 타임캡슐 봉정식, 제49회 정기총회 개최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사제 조성풍, 이하 서울평협)는 지난 1월 19일 서울대교구청 앞에서 서울평협 5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정식을 가졌다. 타임캡슐은 지난 50년 동안의 서울평협의 역사를 50년 뒤 신앙의 후배들에게 전하려는 의도로 제작되었다. 캡슐 안에는 서울대교구 주교단의 서신 및 서울평협의 역사를 담은 66개의 물품이 담겼다. 이 캡슐은 서울평협이 100주년이 되는 2068년 11월 30일 개봉된다.

  서울평협은 타임캡슐 봉정식을 마치고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제4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미사를 집전한 손희송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는 “지난 평신도 희년이 하느님을 향한 믿음과 교회에 대한 충실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겸손은 교회 봉사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 봉사하기보다 낮은 자세로 어두워진 세상에 등불이 될 수 있는 봉사자가 되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서울평협은 총회에서 2018년을 결산하고, 2019년을 사업을 확정했다. 특별히 2019년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로 김수환 추기경 영성 교육 강좌를 마련하며, 추기경 선종 10주년 추모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른 가정 공동체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가정기도 체험사례 등을 공모할 예정이며, 기존의 평신도 아카데미 <리더십과정>을 개편한 <신앙강좌>가 신설된다. 서울평협에서 매년 꾸준히 이어온 시복시성 기원 성지순례도 계속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칙 개정도 이루어졌다. 기존의 평협 사회사도직연구소를 ‘평신도사도직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평신도 사도직의 올바른 이해와 교육을 돕기 위한 기구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손병선 회장은 올해 평협 봉사 인원을 확충하여 더욱 내실 있는 서울평협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으며, 더불어 김수환 추기경의 정신을 따라 살아가며 ‘바보 김수환처럼,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가는 한 해를 보내는 평협이 되자고 말했다.

   담당사제 조성풍 신부는 참가자들에게 “올 한해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음과 삶의 정신을 함께 공유하며 더욱 충실한 주님의 도구로 살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총회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