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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복음적 생활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사도직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고유한 사명인 가정과 사회의 복음화에 이바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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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2007-11-06 2274

제39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2006. 11. 19

                       생명의 복음을 실천합시다

                        

1.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서른아홉 번째 맞이하는 평신도주일에 평신도가 강론대에서 그리스도 신자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말씀드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 지난 한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따른 파장으로 온 나라가 용광로처럼 들끓었습니다. 국가이익이라는 명분아래 생명의 존엄성이 침몰하고 일방적인 여론이 조성되어 모두가 터무니없이 열광하고 있을 때, 우리 교회는 ‘생명의 복음’을 소리 높이 외치며 결연히 이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의학과 생명과학은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고 살리는 데에 목적을 두어야 하며, 생명인 인간배아에 대한 실험이나 조작은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하고, 인간 생명을 파괴하는 비도덕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 그런 연구는 거짓으로 드러났고, 이 불행한 사태는 오히려 우리 사회에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우리 교회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난치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고 이를 지원해왔습니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것보다 임상적으로도 효능을 발휘하고 있고, 윤리적으로 논란이 되지 않을뿐더러 안정성도 월등한 ‘성체줄기세포 연구’가 그것입니다. 교회는 지난해 사태 이후 이 연구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이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돕기 위해 100억원의 ‘생명의 신비’ 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4. 오늘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생명의 문화를 거슬러 죽음의 문화를 부추기는 현상이 팽배해있습니다. 지난날 극심한 빈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느 틈엔가 경제적인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을 인생의 성공이라며 우러러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처럼 소득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황금만능, 물질 중심의 생활태도에 빠져들게 된 데에는 우리 신자들이 제대로 살지 못한 허물이 큽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높은 이혼율과 낙태 건수는 세계에서 으뜸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낮은 출산율은 심각한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005년 현재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를 기준으로 본 우리나라 출산율이 1.08명으로, 일본 1.29명, 영국 1.79명에 비해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9년 이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2095년이면 우리나라에는 인구가 사라질 것이라고들 합니다.

5.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인간 생명의 탄생은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고,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는 거룩한 일입니다. 또한 가정만이 인간 생명이 탄생하는 합당한 장소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인간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는 의식이 매우 높았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에 대한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이 아이가 잘 자라나도록 배려하는 전통과 풍습을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조상전래의 이 미풍양속을 오늘에 더 발전시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6. 우리 그리스도인 가정과 부부들은 혼인성사를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삶의 모든 상황 안에서 각자의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신자들은 하느님의 은총인 생명을 받아들이고, 이 귀중한 생명을 잘 키워가는 가정을 가꾸어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별히 우리의 증거가 필요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쾌락주의와 상대주의로 가득 찬 현대문명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는 가정, 아낌없이 자신을 바쳐 사회와 교회 안에서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에 앞장서는 가정이 필요하다” 베네딕토16세 교황, 2006년 10월 8일 성 베드로광장 삼종기도 강론 중에서

고 말씀하십니다.

혼인성사는 “그리스도인 부부와 부모를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이며 동시에 참된 의미에서 사랑과 생명의 선교사로 만들어줍니다.” 요한 바오로2세 교황 권고 ‘가정공동체’ 54항 참조

이 사명은 가정 안에서는 서로를 위해주고 자녀를 올바르게 교육하는 것이며, 밖으로는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징표가 되도록 불린 것을 의미합니다.

8. 다시 한번 우리 평신도의 소명과 사명을 깊이 인식하면서 바오로 사도가 권고하신 것처럼 “우리가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한다”(에페 4,1)는 점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특히 각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 평신도들이 하느님께서 세워주신 직분 안에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고 온 마음, 온 힘, 온 영혼을 다해 생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면서 생명의 복음을 실천할 때 세상과 세상 사람들도 변화할 것입니다.

9. 형제자매 여러분,

낙태를 예방하는 데에 힘쓰면서 미혼모를 도와주고 입양을 장려하는 일에 적극 나섭시다. 출산을 장려하고 태어난 아기를 돌보는 일에도 온 가족이 관심을 쏟읍시다. 가난한 노인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병자들을 사랑으로 돌봐주는 것 역시 우리 평신도들의 사명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사명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힘을 얻게 되었을 때만 완수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성모님께서 도와주시도록 기도하십시다.

10. 끝으로 교우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서른아홉 번째 평신도 주일을 지내면서 봉헌하는 오늘 미사 두 번째 헌금은 평신도 사도직 활동을 위해 쓰입니다.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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