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협 바로가기
  |   회원가입    |   ENGLISH
  • 서울평협
  • 회원
  • 활동
  • 알림
  • 자료실
자료실 복음적 생활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사도직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고유한 사명인 가정과 사회의 복음화에 이바지합니다.
> 자료실 > 복음의 씨앗 나누기
복음의 씨앗 나누기
복음의 씨앗 나누기 2020년 08월호 - 제43호
2020-07-28 614
2020년 복음의 씨앗 나누기 8월호.pdf

그리스도인의 향기

 

성경 말씀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쫒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8)

 

가슴으로 나누는 이야기

꼭 신부가 아니더라도 의술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데 왜 꼭 신부가 되실 결심을 하셨나요?”

한국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일들이 많은데 왜 그 먼 아프리카까지 가실 생각을 하셨습니까?”

내가 자주 받는 질문들이다. 7년 이상을 이런 내용의 질문을 계속 받아 왔지만 지금도 시원하게 답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얼버무리고 만다. 이런 질문들을 받고 나면 돌아서서 혼자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을 해 보지만 특별하게 딱 부러지는 답을 찾기가 힘들다. 정말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냥 어릴 때부터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고 지금 그렇게 살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크게 작게 나에게 영향을 끼친 내 주위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의 향기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장 보잘것없는 형제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도 그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사는 마을로 들어가 의사로서 정신적인 지도자로서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도 그랬다. 그리고 어릴 적 집 근처에서 있었던 소년의 집에서 가난한 고아들을 보살피고 몸과 마음을 씻겨 주던 소 신부님과 그곳 수녀님들의 헌신적인 삶의 모습도 그랬으며, 일찍이 홀로 되어 덜렁 남겨진 10남매의 교육과 뒷바라지를 위해 눈물은 뒤로한 채 평생을 희생하신 어머님의 고귀한 삶도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한 아름다운 향기였다.

향의 종류와 세기의 정도에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 자기장과 비슷한 그런 향기 말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리고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의 이런 향기가 서로 얽혀서 알게 모르게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으리라.

[이태석 신부 -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아름다운 향기 중에서]



묵상으로의 초대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 톤즈에서 그곳 주민과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제, 의사, 교사로서 열정적인 8년을 살았고, 휴가 중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0114일 선종하였습니다.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를 읽고 평소 제가 가졌던 이태석 신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의 말씀을 실천하신 그분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영원히 우리 마음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어떠한 향기로 다가가고 있을까요? 모든 것의 풍요로움을 추구하고, 본인이 주체가 되길 바라는 현시대에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낮추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모습일까요? 어린 시절의 이태석 신부에게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의 미래를 만들어준 삶 속의 여러 인물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감사드립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젊은 시절, 어느 청명한 여름날 본인이 누리는 행복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여기에 대해 나도 무엇인가 베풀어야만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서른살 이후 인류에 직접 봉사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평소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의 자연스러운 풍요로움에 감사드리며 누군가에게 다른 행태로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 여정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를 실천하고 있는가?

 

묵상 후 남기고 싶은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