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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6 서울평단협 청년위원회 '홀로 그리고 같이' 토크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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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그리고 같이”… 자립준비청년 동행을 위한 서울평신도단체협의회 세미나 개최


서울평단협 청년위원회, 시설 퇴소 청년들의 ‘정서적 고아 상태’ 실태 알리고 신앙 공동체 내 ‘사회적 가족’ 역할 촉구


그룹홈 실무자, 봉사자, 자립 청년 당사자가 직접 참여… 주거 사기, 관계 자본 결핍 등 현실적 위기 증언

평신도와 청년을 잇는 ‘다리 역할’ 선언… 후속 모임 위한 네이버 폼 가동

자립 청년 현악 앙상블 ‘M.O.A’, 가톨릭 문화예술협회와 현장 교류 물꼬… 실질적 연결의 작은 시작

사회적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 세상에 마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시린 현실을 알리고,

가톨릭 평신도 공동체가 이들의 ‘사회적 가족’이자 ‘영원한 동반자’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환대와 연대의 장이 마련되었다.


서울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청년위원회(이하 평단협 청년위원회)는 지난 5월 16일(토) 오후 2시 명동성당 영성관 B201에서

“홀로, 그리고 같이-자립준비청년들과 자립 너머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를 주제로 자립준비청년의 실상 파악 및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시적인 물질 후원을 넘어, 종교 공동체 내에서 정서적 동행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 제도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이날 행사는 청년 성령 찬양 그룹 ‘루하’의 오프닝 찬양으로 시작되었으며,

꿈나무마을(아동복지시설) 담당 실무자와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공감학교(그룹홈) 봉사자들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 행정적 절차가 주는 공포와 ‘관계 자본’의 결핍... 데이터와 증언으로 본 실상

첫 발표자로 나선 이정환 이냐시오(꿈나무마을 자립지원전담요원) 씨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벽을 짚었다. 이 요원은 “‘보호 종료’라는 행정적 절차가 청년들에게 주는 심리적 단절감과 공포가 매우 크다”며, 명절이나 아플 때 돌아갈 곳이 없는 이들의 ‘정서적 고아 상태’를 교회가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원금의 액수보다 ‘경제 관념 교육’의 부재나 주거 사기 노출 등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는 현실적인 그림자를 경고했다.당사자 청년들의 고백은 참석한 평신도들에게 깊은 문제의식을 심어주었다. 청년1 발표자는 “2023년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의 자살률은 일반 청년에 비해 5배나 높다”며 “돈보다 무서운 것은 ‘전화 한 통 할 곳 없는 외로움’이며, 사소한 일상이나 진로를 상담할 수 있는 ‘어른 친구’인 관계 자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빚과 주거 불안정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청년2 발표자 역시 편견 없는 환대로 자신을 품어준 ‘공감학교 공동체 가정’을 언급하며, 성당 공동체가 퇴소 후에도 이들을 안아주는 고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동굴 속으로 함께 들어갈 양부모 필요”… 평신도 전문성 연계 및 제도적 변화 촉구

김용국 프란치스코 봉사자와 김현란 글라라 공감학교 부회장은 청년들과 함께 농부학교, 명절 잔치, 가정 미사를 함께하며 보낸 끈끈한 연대를 소개했다.

김용국 봉사자는 “남성 청년들은 위기가 오면 혼자 동굴 속으로 숨어버리곤 하는데, 성 요셉처럼 이들과 함께 동굴로 기꺼이 들어가 줄 ‘양아버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Q&A) 시간에는 평신도들의 실천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핵심 질문들이 던져졌다.

참석자들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겪는 정서적 고립의 해결 방안 ▲법률, 회계, 의료, 진로 상담 등 전문직 평신도들이 자립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는 ‘재능 기부 액션 플랜’,

▲개별 도움을 넘어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회가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할 ‘제도적 사안’ 등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 단순 세미나 넘어선 ‘실질적 연결의 장’… 평협 청년위원회, ‘다리 역할’ 선언

이번 행사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상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연대의 결실을 맺으며 교회가 나아가야 할 환대의 모습을 몸소 증명했다.


이어서 자립준비청년들로 구성된 클래식 현악 악상블  M.O.A(Miracle of Art)는 감동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현장에 참석한 가톨릭 문화예술협회 관계자와 연락처를 공유하고 향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자체가 청년들과 교회의 전문 단체를 잇는 ‘작은 다리’가 된 순간이었다.


평협 청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도움(후원, 멘토링 등)을 원하는 개인 신자와 가톨릭 단체를 자립준비청년들과 매칭하는 ‘체계적인 다리 역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 직후 후속 모임 및 동행 신청을 위한 ‘네이버 폼’을 개설하고 평신도들의 참여를 접수받고 있다.


평협 청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교구장 사목 지침인 ‘젊은이와 함께하는 시노드 교회’에 발맞추어,

자립준비청년들이 세상에서 고립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하는 복음적 환대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더 많은 평신도들이 이들의 이웃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