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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서울평협 성지순례 <초기교회 평신도의 믿음 살이>
2018-04-24 682
2018 서평 성지순례.JPG

2018년 서울평협 성지순례 <초기교회 평신도의 믿음 살이>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사제 조성풍, 이하 서울평협)는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평협 설립 50주년 기념 <초기교회 평신도의 믿음 살이>를 주제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이번 순례는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아 한국 교회의 반석을 세운 초기교회 평신도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꾸려졌으며, 35명의 참가자와 함께했다.

 

순례 첫째 날은 한국 교회 창설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이벽의 집터인 수표교를 시작으로 양근성지와 주어사 터를 순례했다. 참가자들은 초기교회 신앙선조들이 강학회를 펼쳤던 주어사 터를 도보순례하고, 신앙선조들이 강학회를 했던 자리에서 숲속강학회를 가졌다. 강학회에서는 순교자들의 모습에 비추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의 모습을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신앙의 자유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활발히 선교하지 못하며 살아온 모습을 반성하면서, 순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 현대에 맞는 방식으로 순교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여주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순례 전 일정을 동행한 조성풍 신부는 강론에서 성지순례는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여정이다. 이번 순례를 통해 그동안 가졌던 생각과 마음가짐을 변화시키고, 하느님을 향한 의식의 전환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황새바위성지를 순례했다. 황새바위성지는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를 포함하여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만도 337위에 이르는 충남 지역 신앙의 요람이다. 순교자들은 무덤경당 벽에 새겨진 수백의 순교자들 이름 앞에 오랜 시간 머물며 신앙을 증거하고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태어난 진산성지를 둘러보고, 성지 담당 김용덕 신부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이후 순례객들은 윤지충 압송로를 걸었다. 5km 남짓한 거리를 걸었을 뿐이었지만, 순례객들은 복자의 마지막 길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순례를 마치고 윤지충 복자가 압송 도중 잠시 쉬어갔다는 싱거랭이 마을에서 함께 쉬며 순교를 향해 나아간 복자의 삶을 반추했다. 이후 초남이성지를 들렀다. 초남이성지는 신유박해로 파가저택 형을 받은 복자 유항검 일가의 집터다. 순례객들은 전라도에 천주교를 전파한 유항검 복자와 종교 신념에 따라 동정 부부로 살았던 그의 아들 유중철, 며느리 이순이의 삶을 기억하고, 성체조배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순례 마지막 날의 여정은 개갑장터순교성지에서 시작했다. 개갑장터순교성지는 복자 최여겸 마티아의 순교 터다. 복자의 순교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놓은 현양탑 앞에서 순례객들은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영광성당을 거쳐 마지막으로 홍산관아를 순례했다. 홍산은 내포의 사도 이존창이 열렬한 전교 활동을 펼쳤던 곳으로 박해 중에도 불굴의 증거자들이 배출된 지방이다.

 

파견미사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집전으로 봉헌됐다. 손 주교는 순교자들은 박해와 싸웠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느님을 잊게 하는 온갖 좋은 것들과 싸워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도 하느님만큼 좋은 것은 아니며, 하느님만큼 중요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 특히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아 성직자와 평신도가 서로 목숨까지 바쳐가며 아껴갔던 초기교회의 모습을 기억하자. 주교와 사제 그리고 평신도가 뭉칠 때 온전한 교회가 형성된다. 우리 모두 이 모습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하자. 이번 순례를 통해 순교자들의 굳건한 믿음이 여러분 안에 자리 잡고, 여러분 신앙이 더욱 굳건해졌기를 바란다. 순교자들의 빛을 받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빛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