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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복음적 생활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사도직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고유한 사명인 가정과 사회의 복음화에 이바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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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2016-10-12 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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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평신도 주일 강론 자료

 

자비의 실천으로 인내하며 생명을 얻읍시다.

(루카 21,19)

 

교우 여러분, 연중 마지막 전 주일인 오늘은 제49회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주일은 특별히 우리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고유한 소명과 사명을 되새기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1. 하느님의 백성인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복음, 곧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참으로 사랑이심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그 증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신자들의 사명입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 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평신도들은 세속 안에서, 곧 각각의 온갖 세상 직무와 일 가운데에서 …… 일상의 가정 생활과 사회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거기에서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아, 자기의 고유한 임무를 수행하며 복음 정신을 실천하고 누룩처럼 내부로부터 세상의 성화에 이바지하며, 또 그렇게 하여 무엇보다도 자기 삶의 증거로써 믿음과 바람과 사랑으로 빛을 밝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31).

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고유한 삶의 자리가 복음을 선포해야 할 곳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평신도들은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일원으로서 교회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협력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 속에서도 평신도 사도직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자리일 뿐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가꾸고 변화시켜야 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2. 사도 바오로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자신이 보여준 모범을 본받도록 요청하십니다. “우리 스스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여 여러분이 본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2테살 3,9) 그분은 사도로서의 권리를 내세우기보다는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 무질서하게 살아가면서 일은 하지 않고 남의 일에 참견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러면서 묵묵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벌어먹도록 하십시오”(2테살 3,12).라고 권고하십니다.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기 몫만 챙기려 하거나, 또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해서 불화와 마찰을 일으키거나, 뒷담화로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성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삶을 본받을 뿐 아니라 사도 바오로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야겠습니다.

 

3.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지난해부터 답게 살겠습니다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우리 평신도들이 저마다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여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로 하자는 운동입니다.

답게 살겠습니다운동을 통하여 먼저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아야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랑받는 존재로서 우리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겠습니다. 나아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그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해야겠습니다. ‘답게 살겠습니다운동은 빛의 자녀답게”(에페 5,8)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소명과 사명에 따라 살아가려는 의식 계몽 운동이자 실천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는 부부답게, 부모답게, 자녀답게 서로 믿고 이해하고 용서하며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신앙인답게 친교와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며, 일터에서는 저마다 맡은 직무를 정직하고 성실히 수행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삶이 사회에 누룩과 소금이 되고, 주변을 환히 밝히는 빛이 되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4. 교우 여러분, 우리는 올해 병인년 순교 150주년자비의 특별 희년을 지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난 2014년 방한 때 평신도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신앙의 풍요로움은 사회적 신분이나 문화를 가리지 않고 우리 형제자매들과 이루는 구체적인 연대로 드러난다.”고 하시면서 자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니 인간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해 달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선조들은 신분에 상관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하느님의 모상이기에,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교우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그리 대하였습니다.

한 해 동안 병인년 순교 150주년자비의 특별 희년을 잘 살아온 우리는 앞으로도 항구하게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는 주님의 도구가 되어야겠습니다. 나날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 답게살아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파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이것이 신앙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면면 이어가는 길이고, 이 땅에 복음화의 꽃을 피우는 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이렇게 격려하십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9). 아멘.

 

20161113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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