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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복음적 생활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사도직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고유한 사명인 가정과 사회의 복음화에 이바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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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2012-10-23 2856
2012년 평신도주일 강론자료.pdf

45(2012)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형제를 사랑하며

 

신앙의 불꽃을 태웁시다

 

 

+ 찬미예수님.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사람들이 볼 것이다”(마르코 13, 26).

오늘 복음의 한 구절입니다.

연중시기가 막바지에 이르러 세상 종말과 주님의 재림을 묵상하며 늘 깨어 있기를 다짐하는 이 계절에, 우리는 마흔다섯 번째 평신도주일을 맞이했습니다.

형제 자매 한 분, 한 분과 이 땅의 모든 백성들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복된 나날 지내시기를 빕니다.

 

1. 평신도주일

해마다 그리스도왕 대축일 전 주일인 연중 제33주일에 지내는 평신도주일은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이하 한국평협’)의 첫 번째 명칭인 한국가톨릭 평신도사도직중앙협의회가 발족한 1968, 가을 주교회의 총회가 이 단체를 인준하면서 제정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각 교구 평협과 전국 규모의 평신도사도직 단체들의 협의체인 한국평협은 발족 후 103위 한국 순교 복자들의 시성운동을 포함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정신을 각자 삶의 현장에서 구현하며, 모든 평신도들이 개인 사도직과 단체 사도직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교환하고 용기를 북돋우면서 주님께서 일러주신 사랑의 새 계명을 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한국평협은 지금도 하느님의 종’ 124위 순교자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운동에 적극 나서면서 성지순례와 묵주기도 바치기에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 새로운 복음화와 신앙의 해

지난 달 1011일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인 동시에 가톨릭교회 교리서반포 20주년이 된 날로서, 이날부터 내년 연중 마지막 주일인 1124일 그리스도왕 대축일까지를 전 세계 모든 가톨릭 신자들은 신앙의 해를 살고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성화(聖化)를 향한 보편적 부르심을 통해 모든 믿는 이들이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살아갈 것을 권고하십니다. 신앙의 해를 시작하면서 교황님은 거룩함은 문화와 사회, 정치, 또는 종교적인 울타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라며 사랑과 진리의 언어는 선의(善意)의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고, 이는 곧 새로운 생명의 마르지 않는 원천인 예수 그리스도께로 우리를 이끌어준다고 힘 있게 말씀하십니다. 사랑의 언어로써, 즉 사랑 실천을 통해 진리를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길을 우리 모든 믿는 이들이 따라서 걸어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불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순교하지 않고서도 성인이 될 수 있는 평신도 성인들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나부터 복음화되어 세상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성화하도록 하자는 것이 새로운 복음화이고, 새로운 복음화의 일차적인 대상은 믿음이 약한 우리의 이웃입니다. “세례를 받았지만 교회에서 멀어지고 그리스도교적 삶의 지표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먼저 만나보고 그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3. 신앙의 기초부터 튼튼하게 가꿉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 1년 동안 신앙의 해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새로운 복음화를 살아야 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복음을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복음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마태오 22, 34-40참조)는 가장 큰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1요한4,21)고 가르칩니다.

그렇습니다. 현 순간 내 앞을 스치고 지나가는 이웃이 곧 내 형제요, 자매입니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입니다. 사랑하면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있고,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남편은 아내를 내 몸같이 사랑하고, 아내 또한 남편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는 부모를 효도로 공경하며 사랑할 일입니다. 이렇듯 가정과 일터와 사회에서,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면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할 수가 있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루카8,15)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신앙도 기초부터 튼튼하게 가꿀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이웃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4. 기도하고 실천하며 정직한 평신도

우리 평신도는 세례로써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하느님 백성이 됐으며, 백성들 중에서도 자기 몫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면서 평신도인 우리는 세상 안에서 세상일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와 복음을 선포하는 고유한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큰일을 하지는 않더라도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참된 그리스도인답게 살 수가 있습니다.

모범적인 신앙인으로서 프란치스코 3회원이었던 장면 요한(1899-1966) 박사는 한때 내각책임제 헌정체제의 제2공화국 정부(1960.8-1961.5)를 이끌었던 정치인이기도 한, 그분에 대한 이런 증언이 있습니다. “서울에 전차가 다닐 때였고, 그때는 전차를 타게 되면 내릴 때 차표를 내게 돼 있었어요. 만원일 경우, 인파에 그대로 밀려 표를 내지 못하는 때도 있었는데, 장 박사는 꼭 전차표를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는 것이었어요”(‘한국 재속 프란치스코회 75주년 기념 인물전’ 1p.125, 2012).

비록 작은 일이지만 정직하게 살고, 누가 보든 보지 않든 교통법규 하나라도 잘 지키려고 애쓰는 몸가짐, 마음가짐이 오늘을 사는 우리 평신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5.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날 우리의 신앙이 교황님의 표현과 같이 연료가 없는 불꽃(flame without fuel)은 아닌지 살펴볼 때입니다. 연료가 없는 불꽃은 쉽게 꺼지고 맙니다. 신앙의 연료는 신앙의 기쁨과 영적 충만함일 것입니다. 연료를 가득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기도를 통해 영적 충만함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배우고 성체성사를 비롯한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사랑의 실천을 통해 신앙의 열매를 맺을 때 신앙의 기쁨과 영적 충만함이 우리 마음 안에 가득찰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룩한 실천과 체험들을 통해 주님을 향한 우리 신앙의 불꽃이 더욱 뜨겁게 활활 타오를 것입니다.

신앙의 해를 살아가며 지내는 오늘 평신도 주일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결단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우리 삶 안에서 작은 일이라도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감으로써 예수님의 요청에 기꺼이 응답하는 참된 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마르코 13, 32).

감사합니다.



제46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제44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