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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복음적 생활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사도직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고유한 사명인 가정과 사회의 복음화에 이바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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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2008-10-21 2158
제_40회_평신도주일_강론자료5nov2007.hwp

제40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이 땅에 좀 더 인간다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1. 오늘은 평신도주일입니다. 평신도주일은 우리 평신도들이 자신의 사명을 더욱 잘 깨닫고 더욱 잘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제정된 날입니다. 바로 그런 까닭에 오늘은 평신도가 강론을 맡아 여러 형제 자매님들께 인사드리며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은 1968년 제정된 이래 마흔 번째 맞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그러한 만큼 오늘 저는 지난 세월 우리 평신도들이 신앙인답게 이 땅의 빛과 소금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주님 앞에 뉘우치면서 하느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바로 지금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하라고 명하시는 것을 실행할 것을 새로이 다짐했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가 올바른 길을 잃고 진리와 생명을 거스르는 ‘죄의 구조’에 빠져 있는 데는 우리 신앙인들도 적지 않은 책임이 있기에 말입니다.

 

2. 우리 교회를 세운 평신도 신앙 선조들은 이 땅에 복음의 정신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순교의 피로 교회를 성장시켰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 16-19)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이들은 굳게 믿고 두려움 없이 “진리의 협력자”(3 요한, 8)가 되어 온 겨레가 그리스도께 마음을 열도록 하는 일에 헌신했던 것입니다.

 

3. 이처럼 자랑스러운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이 땅의 우리 평신도들은 무엇보다 자신과 교회와 사회를 복음화하는 일에 더욱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입니다. 하느님께서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가 살고 있는 공동체의 정신, 풍습, 법률, 구조 등을 그리스도 정신으로 충만하게 하여”(평신도 교령, 13항)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제 구실을 하지 않으면 거기서 교회는 제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4. 이제 우리와 우리 이웃이 모두 함께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5.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삶의 현장인 가정을 복음화하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정은 온갖 악의 세력에게 위협 받아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섭니다. 우리 신자 가정은 자녀를 많이 낳아 기르고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기도하며 이웃에게 봉사함으로써 복음을 선포하고 증언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정이야 말로 진정한 가정 문화를 창조하여 악의 세력을 물리칠 힘이요 우리 교회와 사회의 기쁨이요 희망입니다.

 

6. 모든 인간이 지닌 불가침의 존엄성과 인권을 수호하고 증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은 인간 사회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록 부름 받고 있는 우리 평신도들의 근본 임무입니다.

 

인권 중에 최우선적이며 근본적인 권리는 생명권입니다. “인간은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자연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에서 생명권의 주체입니다”(평신도 그리스도인, 38항). 그러므로 우리 평신도들은 특히 낙태를 허용하는 법률을 폐지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사형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까지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폐지국가’의 대열에 함께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한 일입니다만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 평신도들은 인간 배아 복제 연구를 허용하려는 어떠한 조치도 단호히 배격하고 올바른 생명윤리가 확립되도록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의학 연구 종사자들과 입법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시작부터 자연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인간 생명을 언제나 깊이 존중하도록”(베네딕토 16세 11월 일반 기도 지향) 교황님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7. 인간답게 사는 데에 종교의 자유는 없어서는 안 될 권리입니다. 이러한 권리는 어느 정권, 어느 사회, 어느 체제와 환경에서도 보장돼야 합니다. 따라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면서 북녘 동포들을 걱정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북녘 동포들이 인간답게 살아가고, 종교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정신이 자라나도록”(베네딕토 16세 11월 선교 지향) 교황님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8. 얼마 후에 우리는 2000년대에 들어서서 두 번째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됩니다. 대통령 선거는 우리 사회에 사랑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빛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야 할 우리 평신도들은 올바른 선거문화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후보자들이 내세운 정책을 제대로 파악하여 주님께서 누구를 선택하시는지 우리에게 알려주시도록 기도하면서 이 땅에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자라나게 하는 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뽑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9.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 평신도 사도직을 진작시키며 복음 선교를 위해 기도와 활동으로 노력해오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하느님께서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2007년 11월 18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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